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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range season

<햇빛 마중> 요가원에서

 

"만약 진수가 그때 연못으로 뛰어들지 않았다면, 함께 흠뻑 젖어주지 않았다면, 마주 보고 웃어주지 않았다면……나는 나를 놀리는 선배들의 농담에 매번 어쩔 줄 몰라 했을지도. 결국에 나는 그 무엇도 웃어넘길 줄 모르는 사람이 되고, 어쩌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을지도 모른다는,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."

 
<햇빛 마중> 요가원에서, 문진영